출산을 하고 나서 많은 부인들이 우울증에 걸린다고 한다. 산후우울증. 사실 산후우울증은 남편이 옆에서 잘한다고 해결되는 것 같진 않다. 아마 산모의 자존감 또는 평소 기분, 그 사람의 성격과 연관이 있는 것같다. 하지만 산모가 힘들어 하는걸 옆에서 지켜보고만 있고 싶어하는 남편은 없을것이다.
뿐만 아니라, 요즘은 예전과 달리 남편도 집안일은 물론 육아를 해야 하는 시대가 왔다. 이건 예전과 지금의 차이가 아니라 당연히 했어야 했는데, 시대가 좋아져서 가능해진게 아닌가 생각된다. 세상 어느 아버지가 자기 자식과 함께하는 것을 꺼려하고 싫어 할까싶다. 가부장 적이고 무뚝뚝한 사람들도 자기 자식앞에서 한없이 작아지고 사랑스런 눈으로 바라보는 모습을 볼수있다. 물론 이것도 그 사람의 성격과 평소 성향에 따라 다르겠지만. 일반적은 부성애가 있는 남자라면 자기 자식에 대한 사랑이 있는데 아이와 함께 보내는 시간을 싫어하기는 쉽지 않다.
이제 결혼비용 및 육아 집안일을 포함한 모든 생활이 부부가 반반하는 시대가 왔다. 아직까지 신혼집은 남편 쪽에서 하는 것 같지만, 요즘 집값이 워낙 비싸니 그렇게 못하는 경우도 많다고 한다. 둘이 사랑해서 결혼하고 사랑해서 아이를 갖게 되었다. 부인은 10달 고생하며 자신의 자식을 품었고, 남편은 산모와 아이를 위해 밖에서 열심히 돈을 벌어 왔다.
자 그럼 이제 출산을 한 후, 육아는 누가 해야 할까? 가정이 꾸려질려면 돈이 필요하다. 돈 없이 할 수 있는 것은 아무것도 없다. 출산하는 순간 산부인과 비용부터, 요즘 필수로 다닌다는 산후조리원. 심지어 분유포함 모든 것이 돈이다. 가정을 위해 누군가는 돈을 벌어 와야 한다.
내가 이렇게 글을 쓰게된 이유는 얼마전 슈퍼맨이돌아왔다 출현했던 송일국씨의 이야기 때문이다. 아기 엄마는 아이를 출산하면서 아이에 대한 육아 책임을 다했다. 키우는 것은 자기의 몫이다. 멋진 말이다. 많은 여자들이 들으면 홀딱 반할만한 말이다. 반면 그 이야기를 듣고 난 후 자신의 남편에 대해 얼마나 비교를 할까 하는 생각이 든다. 내 남편은 그렇게 생각안하는데, 그렇게 안해주는데.
나는 송일국씨가 발언이 너무 성급했다고 생각한다. 모든 가정이 송일국씨의 가정과 같지 않다. 출산을 한 엄마가 육아에 대한 책임을 다했기 때문에, 남편은 그 아이의 육아를 모두 책임진다. 그러면 돈은 누가 벌어 올것인가. 단순히 아이 엄마를 존중하고 그 마음을 고맙게 생각해서 하는 말이라면, 일반적인 사람들도 생각해 주고 했어야 한다고 생가가한다. 왜냐하면 송일국씨는 공인이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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